=====89:1
여호와의 인자하심을...노래하며-인자하심의 히브리어 헤세드 ( )는 하드 ( , 인사하다, 친절하다, 자비를 보이다)에서 유래된 말로 특히 언약적 관계를 맺은 하나님의 사랑을 뜻한다. 본문에서는 하나님께서 언약적 관계 안에서 다윗에게 보이신 사랑과 자비를 나타낸다. 또한 영원히 ( , 올람)란 부사적 의미로 쓰인 명사이다(Alexander, Anderson). 성경에서 이 말은 하나님께 적용되어 시작과 끝이 없는 무한한 시간을 암시하는 말로 사용되기도 하나(90:2;93:2). 때로는 본문에서처럼 문맥적인 제한을 받아 단순히 살아 있는 동안 또는 긴 인생 등의 의미처럼 긴 시간, 오랜 세월을 뜻하는 말로 사용되기도 한다(신 15:17; 왕상 1:31, Anderson). 여기서 저자는 본시 하나님의 인자하심을 오래도록 노래하리라고 고백함으로써 다윗에게 주시리라 약속하셨던 도우심의 은혜를 공급해 주실 것을 은연중 간구하고 있다. 주의 성실하심을...알게 하리이다-성실하심 ( , 에무나)이란 확고함, 신실함, 진실함 등의 으로서 85:10,11의 진리와 어원을 같이한다. 본 문맥에서는 역시 전문의 인자하심처럼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베푸신 약속을 신실하게 이행하신 것을 뜻한다. 그리고 대대로는 전문의 영원히란 말고 병행 구절이다(85:5).
=====89:2
내가 말하기를-히브리어 원문에 의하면 본문 서두에는 원인 불변사 키 ( )가 언급되어 있다. 이는 본절이 하나님을 찬양하는데(1절) 대한 동기 또는 이유를 설명해 줌을 암시한다(Anderson). 인자하심을 영원히 세우시며( , 올람 헤세드 이바네)-직역하면 인자하심이 영원히 세워지리라 (merey shall be build up forever, Anderson)의 뜻이다. 하나님은 상황에 따라 변하기 쉬운 인간과는 달리, 정하신 뜻을 이루기까지 베풀기로 하신 인자(仁慈)를 결단코 망각하거나 거둬들이시지 않는다(Calvin). 주의 성실하심을...하리라-맛소라 사본에 의하면 본문의 견고히 하시리라는 타칸 ( )으로서 당신이 세우셨다 (you established)라는 뜻이나, 70인역(LXX)과 심마쿠스역(Symmachus), 벌게이트역(Vulagte)등에 의하면 티콘 ( )으로서 세워지다 (is established) 로 되어 있다. 전자를 취할 경우 본문의 주어는 1절의 여호와를 가리키는 2인칭 대명사 당신이가 되나, 후자를 취할 경우에는 주의 성실하심 이 되는 것이다. 아무튼 본문의 내용은 하나님의 성실하심이 하늘에서 견고하게 세워지니라 (또는 주께서 견고케 하시리라)는 뜻으로서 곧 주의 성실하심의 견고함, 확고 부동함을 나타내며 나아가서 이 성실하심이 이 땅에서도 이뤄지게 되리라는 저자의 믿음을 암시하고 있다 하겠다.
=====89:3
나의 택한 자-문맥상 다윗을 가리킨다. 구약에서는 일반적으로 하나님의 선택하심을 받았다는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사역을 대행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된다(Anderson). 이런 점에서 본문은 신정(神政) 왕국의 왕으로서의 사역을 감당하기 위하여 선택받은 다윗의 특별한 관계, 즉 하나님과의 특별한 관계를 나타낸다 하겠다(VanGermeren). 실제로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로서 그분의 뜻을 이루기 위해 택함받은 자로 언급되어지고 있다(행 13:22). 언약을 맺으며-언약 ( ,베리트)이란 그 어원이 불확실하나 정하다, 매다, 자르다의 뜻을 갖는다(신 29:16-26 강해, 언약의 어원적(語源的) 고찰 참조). 이 언약은 고대 근동 지방에서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지켜져야 할 약속으로 체결되어지기도 했으나(창 31:43-55), 본문을 위시해 흔히 성경에서 말하는 언약이란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맺어진 언약을 뜻한다. 본문의 언약은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그의 가계(家系)에 왕위가 끊이지 않고 후손에 의해 계속 이어지리라 언약하신 것을 가리키며(삼하 7:5-16), 후에 신약에서 그리스도에 의해 성취되어졌다(눅 1:32,33). 내 종 다윗-전문(前文)의 나의 택한 자 와 병행 구절이다. 특히 다윗을 종 으로 호칭한 것은 그가 하나님의 백성에 대해 하나님의 뜻을 수행하는 대리자임을 암시한다. 반게메렌(VanGemeren)은 이와 관련하여 종 이란 말은 (하나님의) 백성에 대해 여호와의 대리자가 되는 (다윗의) 특별한 역할을 강조한 말이라 한다.
=====89:4
네 자손을...견고히 하며-이는 다윗의 후손으로 하여금 끊이지 않고 지되어 궁극적으로는 후문에 암시되어 있는 것처럼 다윗의 왕위를 계승케 하시리라는 언약이다(삼하 7:8-16). 이는 영원하신 왕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성취도어졌다(마 1:1; 눅 1:32, 33). 네 위를 대대에 세우리라-다윗의 왕통이 끊이지 않고 계속 지속될 것을 뜻하는 말로서 궁극적으로 전문에세 암시한 바와 같이 그리스도에 의해 성취되어졌다.
=====89:5
여호와여...찬양할 것이요-본문은 언약에 관련된 3,4절 내용과는 달리 나님을 찬양하는 새로운 전환 국면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는 내용 면에서는 전문과 연관되는 것으로서 전문의 언약의 하나님을, 그 하나님의 기사(奇事)를 찬양하는 것이다. 또한 본시의 전체적인 문맥에서 볼 때 이 찬양은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약속하신 언약적 인자하심을 기억하시기를 염원하는 바램 또는 그것에 대한 확신에 대한 표시이기도 하다. 한편 본문의 기사에 대해서는 (1) 다윗 언약을 맺으심(Ahistron), (2) 가나안에 정착케 하신 일(Kissane) 혹은 (3) 이스라엘과 다윗에게 행하신 하나님의 기사들(Boy- lan) 등을 가리킨다는 견해가 있으나, 우리는 (3)의 견해를 포함하여 창조와 구속 역사 전체에서 드러나 하나님의 권능을 포괄적으로 암시하는 것으로 본다. 주의 성실도 거룩한 자의 회중에서 찬양하리이다-성실에 대해서는 1절 주석을 참조하라. 거룩한 자의 회중 ( , 비케할 케도쉼, the assembly of the holy ones, RSV)이란 전문의 하늘이란 말과 병행구로서(Alexander) 하늘의 영적 존재들(Anderson) 즉 일단의 천사들의 무리들(Rawilinson)을 가리킨다. 본문의 찬양도 다윗에게 베푸신 언약을 기억하시사 은혜를 베풀어 달라는 간구 또는 확신의 뜻으로 언급되어진 것으로 보인다.
=====89:6
궁창에서...비교할 자 누구며-궁창 ( , 솨하크)이란 가루로 만들다 의 인 솨하크 ( )에서 유래된 말로 문자적으로는 (부숴진)가루, 티끌 (사 40:15)을 뜻하며, 복수로서 구름 (욥 38:37)을 의미하며, 여기에서 거대한 공간을 암시하는 의미인 궁창, 하늘 (68:34)등의 뜻이 유출되었다. 본문은 강한 부정을 나타내는 의문문으로서 감히 그 어떤 존재와도 비교될 수 없는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강조한다. 특히 본문에서 궁창을 언급한 것은 하늘의 영적 존재들이 거하는 곳을 나타내는 뜻에서인 듯하다.
권능 있는 자( , 베네 엘림)-직역하면 신들의 아들들이다. 여기서 신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엘림 ( )은 엘 ( , 하나님, 42:8;52:5: 창 43:14; 삼상 2:3; 삼하 22:31,33)의 복수이다. 이 말은 숫자상의 복수로서 많은 신들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히브리인의 표현 기법상 엘 ( , 전능자)에 대한 강조적 용법으로 쓰인 장엄 복수이거나 또는 엘 엘림 ( , 신들의 신)의 생략형으로서(단 11:36) 최고의 신, 즉 하나님을 뜻하는 말로 보인다. 따라서 권능 있는 자 곧 하나님의 아들들이란 천사들을 가리킨다(욥 38:7).
=====89:7
엄위하시오며...두려워할 자시니이다-엄위하시오며의 기본어는 아라츠 ( 로서 두렵게 하다, 떨게 하다의 뜻이다. 이는 후문의 두려워할 자시니이다 라는 말과 함께 거룩하고 높으신 하나님, 감히 쳐다볼 수 없는 분이시며 나아가 경외를 받으실 분이심을 나타낸다. 이것은 6절에서 언급한 전능하신 하나님에 이어 두렵고 경외받으실 하나님을 선포하는 말로서 그분이야말로 유일한 찬양의 대상이 되심을 암시한다.
=====89:8
여호와 만군의 하나님-80:4 주석 참조. 주와 같이...누구리이까-6절과 이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강조적으로 나타내는 강한 역설적 질문이다. 주의 성실하심이...둘렀나이다-하나님의 성실하심을 강조적으로 나타내는 표현이다(1,절).
=====89:9
바다의 흉용함을 다스리시며-6,8절에 암시된 하나님이 전능하심이 바다를 다스리신다는 표현으로서 좀더 구체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고대 근동의 우가릿 신화에서 바다는 바알(Baal)의 대적자로서 이 둘은 왕권을 두고 싸웠다 한다. 그러나 바다는 바알에 예속되어 그의 통제하에 있게 되었다 한다(Anderson, VanGemeren, 46:2;74:13). 그런데 기자가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나타내기 위해 이런 신화를 언급한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성경에서 흔히 바다는 거칠게 일어난 대적하는 악한 세력으로 비유되고, 하나님은 이들 세력을 다스리고 통치하시는 전능하신 분으로 묘사되고 있다(24:2;65:5-7 ;104:6-9). 본문에서도 이런 맥락에서 하나님의 전능하심, 주권적 통치를 나타내기 위해 언급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칼빈(Calvin)은 본절을 다음의 10절과 연관시켜 하나님께서 홍해 바다를 가르시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시키신 사건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로 보기도 한다.
=====89:10
주께서 라합을...흩으셨나이다-라합이란 바다 속에 사는 흉포(凶暴)한 화적 동물로서 흔히 애굽을 비유하는 말로 쓰였는데(87:4), 여기서도 같은 의미로 쓰인 것 같다. 따라서 본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시 애굽 사람들을 홍해 바다에 매몰시키시고 그들의 파하신 사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출 14:15-31).
=====89:11
하늘이 주의 것이요...것이라-9,10절에서 적대 세력을 다스리시고 파하신예를 들어 하나님의 능하심을 언급한 데 이어, 본절에서는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절대 주권을 밝혀 그 분의 위대하심, 능하심을 언급하고 있다. 여기서 천지란 온 우주를 함축하는 말로 볼 수 있다. 세계와...건설하셨나이다-세계 (,테벨)는 땅 ( , 에레츠)이란 말과 시적인 동의어로 쓰이는데, 많은 경우에 전자는 후자보다 더 우주적인(즉 포괄적인) 뜻을 함축한다. 그리고 땅은 경우에 따라서는 사람이 사는 부분(9:8) 또는 경작된 땅(사 14:17)을 암시한다(24:1, Anderson). 알렉산더(Alexander)는 이를 황량하고 비생산적인 바다와는 대조적으로 경작되도 생산적인 땅을 뜻하는 것으로 본다. 그리고 건설하셨나이다 의 기본형은 야사드 ( )는 세우다, 기초를 두다 의 뜻이며, 87:1의 기지의 어원이기다 하다. 혹자는 이것이 창조와 지탱의 뜻을 암시한다고 한다(Alexander).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 세계와 그중에 충만한 것을 창조하시고 유지되어지도록 붙드신다는 것이다.
=====89:12
남북을...창조하셨으니-남북이란 이 세상의 지정학적인 방향을 가리키는말로서 후문의 요단 강 동서편에 있는 두 산 다볼과 헤르몬 이라는 말과 함께 세상의 동서남북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Rawlinson, Alexander). 이럴 때 본문은 하나님께서 온 세상을 창조하셨음을 뜻하는 구절로 이해된다. 그러나 앤더슨(Anderson)이 말한 바, 북은 헤르몬과 동의어이며 남은 지정학적으로 헤르몬의 남쪽에 있는 다볼을 말한다고 하는 것도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 그러나 어떤 내용을 취하든 본문은 온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을 암시한다. 다볼과 헤르몬-다볼 산은 갈릴리 호수의 남서쪽 약 20km, 나사렛 남동 약 10 km 지점에 위치한 산으로 높이는 약 555m에 이른다. 이 산은 그리 높지 않으나 이스라엘 내에서는 갈멜 산(렘 46:18), 헤르몬 산(수 12:1)등과 함께 유명한 산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헤르몬 산은 팔레스틴 북부, 고대 수리아의 안티 레바논(Anti-Lebanon)의 남쪽 산맥에 있는 거대한 산이다. 이는 높이가 약 2,800m인데, 그 정상에는 거의 1년 내내 흰눈이 덮여 있다 한다. 이 산을 아모리 사람들은 스닐, 시돈 사람들은 시룐(3:9)이라고 불렀으며, 또한 바알 헤르몬(삿 3:3)이라고도 불리웠다.
=====89:13
주의 팔에...높으시니이다-여기서는 팔과 손, 오른손 이라는 말을 빌어 나님의 전능하심을 서로 다른 묘사로 표현한 구절이다(10절, Anderson).
=====89:14바름,
깨끗하고 의로움을 뜻한다. 그리고 공의란 히브리어로 미쉬파트 ( )로서 문자적으로는 (법적으로 선언된) 판결, 언도, 법 등을 뜻한다. 이런 본문의 보좌 가 통치자로서의 위치, 권위 등을 상징적으로 암시하는 바, 의와 공의가 하나님의 통치의 기본 원칙이 된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의 통치 원리에는 어떤 불의나 죄악의 모습이 전혀 상상 되어질 수 없음을 암시해 준다(97:2; 잠 16:12). 인자함과 진실함이...행하나이다-인자함에 대해서는85:7 주석을 참조하라. 진실함 ( , 에메트)은 85:10의 진리와 같다(86:15). 이 두 말은 성경의 여러 곳에서 같이 언급되어진다(25:10;40:10, 11;57:3;61:7;115:1;138:2). 그리고 주를 앞서 행하나이다 ( , 예카드무 파네카)란 직역하면 당신의 얼굴에 앞서다 또는 당신의 얼굴 앞에 가다 (go before thy face, KJV)의 뜻이다. 인자함과 진실함이 하나님을 수종하는 천사들처럼(Anderson) 또는 하나님께서 거느리시는 종과 같이(Calvin) 하나님이 가시고자 하는 방향 앞으로 먼저 나아간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는 곧 하나님께서 무엇보다도 인자함과 진실함 가운데 행하신다는 뜻으로서 그분의 은혜로우신 속성을 암시한다.
=====89:15
즐거운 소리를 아는 백성-즐거운 소리 ( , 테루아)란 떠들석함, 환호, 환성 등을 뜻하는데, 본문에서는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받음으로 기뻐 외치는 소리를 가리킨다. 따라서 본문은 기쁨의 즐거운 소리를 외칠 줄 아는, 즉 은혜와 축복 등에 대해 감사와 찬양을 포함하여 하나님 앞에서 기쁨의 환성을 터뜨릴 줄 아는 백성을 뜻하는 말로 보인다. 주의 얼굴 빛에 다니며-(하나님의) 얼굴 빛 이란 긍정적인 의미에서 하나님께서 돌이키시사 호의로 베푸시는 은혜, 축복, 도우심 등을 암시하는 바(80:3), 본문은 곧 주님의 은혜, 도우심 가운데 범사를 행하는 것을 뜻한다 하겠다.
=====89:16
주의 이름으로 기뻐하며-여기서 이름 이란 단순히 하나님께 대한 외적인 칭호 이상의 의미로서 하나님 자신 또는 그분의 신격(神格) 자체를 함축하는 말인 바, 본문은 하나님 안에서 기뻐하는 것을 암시한다. 혹자는 본문의 기뻐하며를 기뻐 외치는 것이나 또는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Anderson). 주의 의로 인하여 높아지오니-하나님의 백성이 구분의 은혜로 복된 상태에 이르게 된다는 의미이다. 인간은 근본 아담 안에서 죄인인 반면에 하나님은 거룩하시고 흠이 없으시며 그분의 판결은 공의로워 절대적인 바, 인간 자아의 노력이나 의, 힘으로는 하나님이 원하시는 수준에 이를 수 없다. 오로지 인간은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그분의 의로 말미암아 존귀한 자태를 회복할 수 있다(롬 3:23,24).
=====89:17
주는...영광이심이라-히브리어 원문에 의하면 본문 서두에는 원인 불변사키 ( , 왜냐하면;For, KJV, RSV)가 언급되어 있다. 이는 본절이 16절의 원인절 역할을 해줌을 나타낸다. 즉, 백성들이 기뻐하고 높아지는 것은(16절) 근본 하나님께서 그들의 힘의 영광이시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편, 영광 ( ,티프아라)이란 반짝이다, 아름답게 하다의 뜻인 파아르 ( )에서 유래된 말이며, 84:11의 영화나 85:9의 영광이란 말과 다른 말로서 장식(품), 아름다움 이란 뜻을 함축한다. 이로 볼 때 본문의 의미는 하나님께서 그 백성들의 힘을 공급해 주시는 분, 또는 그 백성들의 힘의 본질 자체가 됨을 암시한다. 다윗은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18:1)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우리 뿔이...높아지니니-뿔은 흔히 힘을 상징한다(75:10;112:9, Anderson, Tate) . 따라서 본문은 우리 성도들이 주님의 은혜로 영육간에 강건해짐을 뜻한다.
=====89:18
우리 방패는 여호와께 속하였고-히브리어 원문에 의하면 본절 서두에도 불변사 키 ( )가 언급되어 있는데, 이를 원인을 나타내는 말(For, KJV, RSV)로, 또는 강조를 표현하는 말(Indeed, NIV)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본문은 크게 두 가지로 해석되어진다. (1)한글 개역 성경처럼 우리 방패 란 이스라엘의 왕, 즉 다윗 왕가의 왕을 뜻하며, 본문은 다윗 왕가의 왕이 하나님께 속하여 그분의 힘, 축복, 은총을 받음을 암시한다(Briggs, Calvin). (2) 우리 방패는 여호와이다 또는 여호와는 우리 방패이다 (the Lord is our defencd, KJV)의 뜻으로 해석한다. 이럴 경우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방패가 되사 그들을 친히 다스리신다는 내용이 된다(Anderson). 이중 어느 것이 타당한지는 의견이 분분하나 어느 것을 취해도 하나님께서 저자를 포함한 이스라엘의 보호자가 되신다는 점을 나타낸다. 우리 왕은...속하였음이니이-이에 대한 해석도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1) 우리 왕은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에게 속하였음이니이다 (our king to the Holy One of Isr- ael, RSV)로 보는 견해(Oesterley, Kissane, Cohen, Kraus), (2)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는 우리의 왕이다로 번역하는 견해(Anderson). 본문의 의미 역시 근본적인 측면에서는 두 견해 중 어떤 것을 취하든 별다른 차이를 나타내지 않는다.
=====89:19
주께서 이상(異像) 중에...말씀하시기를-이는 성전을 짓고자 했던 다윗에게 하님이 당신의 뜻과 계획을 나단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신 것을 가리키는 듯하다(사마하 7:4-17). 여기서 이상 ( ,하존)의 본래 뜻은 보는 것을 의미하나, 여기에서 환상, 이상 등의 뜻이 유출된다. 그리고 주의 성도란 문자적으로는 라하시데카 ( )로서 당신의 인자한(또는 경건한) 자들 이란 뜻이다. 그러나 이가 누구를 가리키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1)나단이나 다윗 중 어느 한 사람을 가리킬 수 있으나, 고대 번역본들과 유력한 주석가들이 이를 복수로 취하는데 이 경우 본문은 이스라엘을 가리킨다고 한다(Alexander). (2)단수로서 다윗을 지칭하는 것으로 본다(Anderson, Dahood). (3)나단과 사무엘을 뜻하는 것으로 본다(Briggs, Kidner). (4)나단을 가리키는 것으로 본다(Rawlinson). 이중에서는 문맥상 (4)의 견해가 가장 무난할 것 같다. 능력 있는 자...택한 자-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택하사 강하게 하신 다윗을가리킨다(3절).
=====89:20
내 종 다윗-다윗은 기름부음을 받기 전부터 하나님 앞에 신실한 자였다(3절; 삼상 16:11-13;17:31-54). 나의 거룩한 기름으로 부었도다-하나님께서 선지자 사무엘을 통하여 다윗에게 기름부은 사실을 가리킨다(삼상 16:11-13). 한편 거룩한 기름 이란 구약 성경 가운데 본문에만 언급되는데, 같은 의미가 출 30:22-33절에 암시된다. 이는 하나님의 방법대로 몰약 오백 세겔, 육계(育桂) 이백 오십 세겔, 창포 이백 오십 세겔, 계피 오백 세겔과 감람 기름한 힌을 섞어 만든 향유이다.
=====89:21
내 손...내 팔-이는 상호 병행구로서 하나님의 힘과 능력(might andpower, And- erson)을 상징적으로 비유하는 신인 동형 동성론적(神人同形同性論的)인 표현이다.
=====89:22
원수가...강탈치 못하며-강탈치의 히브리어 기본형은 나솨 ( )로서 그 뜻은 (돈을) 빌려주다, (빚을) 독촉하다의 의미로서 특히 채권자가 빚진 자를 괴롭히거나 학대하는 의미를 함축한다(Alexander). 이런 점으로 볼 때 본문은 다윗 왕국이 어느 대적자에 의해 서든지 굴복당함이 없이 견고케 될 것임을 암시한다. 악한 자가...못하리로다-곤고케 ( , 아나)란 문자적으로는 누르다, 롭히다의 뜻이다. 상반절과 대구를 이르는 본문은 악인이 다윗을 억압하며 괴롭히는 일이 없을 것임을 암시하는 말로서 곧 그의 왕국의 견고함을 약속하신 내용이다(삼하 7:10).
=====89:23
내가 저의 앞에서 그 대적을 박멸하며 저를 한하는 자를 치려니와-여기서 한하는 자 ( , 메사네아유란 미워하는 자들 (those who hate, RSV)을 의미한다. 결국 하나님께서 다윗 왕의 대적들을 진멸하신다는 뜻으로서 22절과 유사하게 다윗의 대적들이 그의 왕국을 넘보지 못하게 하신다는 말이다(삼하 7:9).
=====89:24
나의 성실함...함께 하리니-하나님께서 다윗에게 하신 약속에 따라 자비써 다윗을 보호하고 축복해 주실 것임을 암시한다(1절). 이는 저자가 1,2절에서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고백하고 찬양한 이유를 생각케 한다. 내 이름을 인하여...높아지리로다-내 이름 이란 곧 하나님 자신을 대변하며(1절), 뿔 이란 힘(능력) 을 상징하는 바(17절), 본문은 곧 하나님으로 인해 다윗의 왕권이 강해지고 그 위세가 높아짐을 뜻한다.
=====89:25
그 손을 바다 위에...세우리니-본문의 바다와 강들에 대해 혹자는 각각 중해와 유프라테스 강 및 그 지류들을 의미한다고 하나(137:1; 왕상 4:21,24, Rawlinson), 총체적으로는 어떤 지역 전체를 비유하는 것으로 보인다(Alexander). 또한 손 이 능력, 또는 통치권을 상징한다 할 수 있으므로(21절), 본문은 다윗의 힘, 통치권이 팔레스틴 온 지역을 통괄하여 지배하리라는 뜻으로 역사적 사실로 성취되어졌다(삼하 8:1-18; 대하 18:1-19:11).
=====89:26
주는...나의 구원의 바위시라-다윗이 언약적 관계에 있는 하나님께 대하여신앙 고백적으로 선언한 내용이다. 또 이는 언약의 하나님께서 다윗을 친밀한 관계로 대해 주심을 고백한 것으로서 같은 형식이 다윗의 시에 자주 나타난다(18:1,2;23:1;27:1). 특히 본문에서 다윗은 하나님을 구원하시사 새롭게 하신분,그를 능력으로 보호하시고 또 그로부터 영광을 받으시는 최고의 능력자 및 그를 구원하시는 견고한 터전이 되시는 분으로 고백한 것이다.
=====89:27
장자를 삼고-아들은 아버지를 표현하는 자로 여겨졌는데, 장자는 그 아버지의 기력의 시작으로서(창 49:3) 다른 아들들보다 배의 축복을 받았다(신 21:15-17). 이로 볼 때 본문은 하나님께서 다윗을 당신의 뜻을 나타내기 위해 선택하사 다른 사람보다 월등한 축복을 받게 하신 자로 삼으셨음을 암시한다. 이외에도 성경에서 하나님의 장자로 표현된 자들로는 이스라엘 백성(출 4:22), 에브라임(렘 31:9), 예수 그리스도(히 1:6)등이 있다. 세계 열왕의 으뜸이 되게 하며-으뜸 ( , 엘른)이란 하나님께 대한 칭호로서 흔히 쓰이는데(18:13;46:4;47:2), 문자적으로는 더 높은 자 (higher, KJV) 또는 가장 높은 자 (the highest, RSV)의 뜻이다. 본문에서는 하나님에 의해 다윗 왕이 세계 모든 왕보다 더 높아 세계 만방에 위엄을 떨치는 자로 존재케 됨을 암시한다.
=====89:28
저를 위하여...굳게 세우며-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인자하심을 베푸시고 약을 지키사 그의 왕국을 견고케 하시리라는 약속이다. 이는 24절과 유사한 말씀으로서 역시 저자가 1,2절에서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선언하고 찬양한 원인을 생각케 한다.
=====89:29
그 후손을...하리로다-이는 하나님이 나단 선지자를 통해 다윗에게 말한것과 유사한 내용으로서(삼하 7:12,13) 당대로 말하자면 다윗의 아들인 솔로몬(또는 나아가서 그의 후예들)을 견고히 세워 다윗 왕위를 지속케 하리라는 뜻을 암시한다. 한편, 궁극적으로는 육신상으로 다윗의 왕위를 이어 그 왕권을 영원히 지속시키실 것임을 뜻한다(4절; 눅 1:32,33; 계 20:4,5). 본문은 하늘의 날 이란 자연의 지속성을 빗대어 오랜 세월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된다(Alexander). 이런 뜻의 후에 나오는 해 (36절), 달 (37절)이라는 말에서도 엿보여진다.
=====89:30
내 법을 버리며-법의 히브리어는 토라 ( )로서 흔히 성경에서 말하는 율법을 가리킨다(출 24:12; 레 26:46; 신 1:5;4:8,44). 본절은 31,32절과 함께 다윗의 왕위를 이은 자가 하나님의 율법을 어길 경우에는 분명히 징계하실 것임을 나타낸다. 규례( , 미쉬파트)-문자적으로는 (법률적으로 선언된) 판결, 선고, 법 등을 뜻한다. 본문에서는 특히 법적으로 구속력을 갖는 율법의 또 다른 측면을 암시한다 하겠다.
=====89:31
율례( , 후카)-하카크 ( , 새기다, 규정하다)에서 유래된 말로 (제정된) 관습, 규례 등을 뜻하며 본문에서는 이런 측면으로서의 율법을 말한다. 계명( , 미츠와)-차와 ( , 명령하다)에서 유래된 말로 명령, 법령 등을 뜻하며, 율법을 가리킨다.
=====89:32
내가 지팡이로...다스리며-하나님께서 나단 선지자를 통해서 말씀하신 바삼하 7: 14과 유사하다. 본문의 지팡이 ( , 쉬베트)는 삼하 7:14에서는 막대기로 번역되었는데(욥 9:34; 잠 26:3; 사 9:4), 흔히 권위의 상징으로서 왕들이 가지는 홀 (scepter)을 뜻하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창 49:10; 민 24:17). 그러나 본문에서는 후자보다는 전자로서 때리기 위한 막대기의 뜻을 가리키는 듯하다. 또한 다스리며 ( , 파카드)란 방문하다 (visit, KJV), 감독하다, 벌주다 (publish, RSV)등의 뜻이 있다. 채찍으로...징책하리로다-채찍 ( , 네가)의 자적인 뜻은 타격, 때림인데, 이에서 역병, 채찍 등이 유래되었다. 혹자는 이 말을 타격 (blows) 또는 습격 (ass- aults)으로 번역되는 것이 더 낫다고 보기도 한다(VanGemeren). 아무튼 본문은 전문(前文)처럼 다윗의 후손이 범죄할 경우 친히 징계하시겠다는 말씀이다.
=====89:33
나의 인자함을...폐하지 아니하며-다윗에게 약속하신 바 그의 후손들에게베푸시기로 하셨던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을 지속적으로 나타내시겠다는 말씀이다(1, 28절). 이는 곧 하나님께서 다윗 왕조를 끊기지 않게 하시겠다는 말씀으로서 만왕의 왕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되었다(28절). 한편 거두지 ( , 푸르)란 문자적으로는 깨뜨리다, 부숴뜨리다의 뜻인데, 이는...로부터(from)라는 전치사와 함께 쓰일 때에는 약정된 계약 등을 철회함으로써 파기한다는 뜻을 함축한다(Alexander).
=====89:34
내 언약을 파하지 아니하며-이는 다윗에게 하신 말씀을 깨뜨리지 않고 반드시 이루시겠다는 말씀이다. 언약에 대한 하나님의 이와 같은 실행은 33절에 암시된 바와 같이 당신의 성품 중 성실하심의 속성에 기인한다(1절) 내 입술에서...아니하리로다-이는 전문과 병행 구절로 보인다. 내 입술에서 낸 것이란 상황에 따라 구두(口頭)적인 맹세(민 30:12)나 서원(신 23:23) 등을 뜻하는 말로 사용되기도 했는데, 본문에서는 문맥상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약속하신 언약 내용을 가리킨다.
=====89:35
나의 거룩함으로...맹세하였은즉-하나님의 거룩하심 ( , 코데쉬, 분리, 별)이란 하나님의 속성 중 하나로서 하나님께서 죄나 불의, 부정 등으로부터 분리되신 분으로서 온전하시고 흠이 없으시며, 나아가 의로운 분이심을 나타낸다. 따라서 본문은 맹세의 확실성, 불변성을 암시한다. 다윗에게 거짓을 아니할 것이라-하나님의 성품 중 하나가 거짓말을 하실 수 없는 것인데(히6:18), 이것 또한 그분의 거룩하신 속성에 기인한다.
=====89:36
이는 29절과 유사한 반복적 표현이다. 그 위는 해같이...있으며-이는 전문처럼29절과 유사한 내용이다. 여기에서 해같이란 29절의 하늘의 날과 같게 란 말과 같이 오랜 세월을 상징하는 말이다.
=====89:37
궁창의 확실한 증인 달같이-궁창에 대해서는 6절을 참조하라. 본문에서 달을 증인 이라 한 것은 달이 땅에 활동하는 모든 피조물들이 잠을 자며 안식하는 저녁에 떠 땅위에 빛을 환히 비춰 주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달같이란 역시 36절의 해같이 라는 말과 같이 끝없는, 오랜 세월을 상징한다(29절).
=====89:38
주께서...물리쳐 버리셨으며- 주의 기름 부음받은 자 란 이스라엘의 왕을가리킨다.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을 대신하여 그분의 백성들을 먹이고 다스리는 자로서 기름 부음을 받음으로 세워졌다(왕상 1:39; 왕하 9:6). 그런데 하나님이 이스라엘 왕을 버리셨다는 말은 마치 다윗과 맺으신 언약을 깨뜨리시는 것 같다고 느낀 저자의 하소연이다. 이는 곧 당시 이스라엘의 처한 상황이 그만큼 비참했다는 의미로 이해된다.
=====89:39
주의 종의 언약-하느님께서 다윗과 맺으신 언약을 가리킨다(3절). 그 관을...욕되게 하셨으며-관 ( , 네제르)이란 나실인 ( , 나자르, 민 6:2)의어원이 되는 나자르 ( , 구별하다, 헌신하다)에서 유래된 말로 구별된 것, 왕관을 뜻한다. 이 관은 왕들이나 제사장이 쓰는 관으로 여겨지는데(132: 18; 삼하 1:10;12:30; 대하 23:11), 이는 쓴 자의 권위뿐만 아니라 그 직임의 신성함을 암시한 듯하다(Anderson).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 보아 결국 본 구절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왕의 왕권을 피하시고 그 왕위를 손상케 하셨음을 뜻한다고 볼 수 있다.
=====89:40
모든 울타리를 파괴하시며-여기서 울타리 ( , 게데라)란 흔히 포도원을 둘러싼 울이나(민 22:24; 사 5:5) 집의 담(겔 42:12)을 가리킬 때 사용되는 말인데, 본문에서는 이스라엘 영토의 방어물을 비유하는 의미로 사용된 것 같다. 왕은 그 나라를 대표하는 자인바, 위의 해석이 타당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이 구절은 이스라엘 땅이 전복되는 것(Anderson), 또는 대적에 의해 침략 당한 것을 암시한다. 그 보장을 훼파하셨으므로-보장의 히브리어 기본형은 미브차르 ( )로서 요새, 요새화된 성을 뜻하며 전문의 울타리와 병행을 이룬다.
=====89:41
길로 지나는 자들에게...당하며-이스라엘의 대적들이 이스라엘을 침입하여약탈한 것을 암시한다.
=====89:42
저의 대적의...높이시고-오른손이란 흔히 성경에서 힘, 능력을 상징하는바(13절; 겔 1:3), 본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대적을 능력있게 하셨음을 뜻한다.
=====89:43
저의 칼날을 둔하게 하사-칼날 ( , 추르 하르보)이란 직역하면 그의 칼의 바위 란 뜻이다(Anderson, Alexander, Hengstenberg). 이에 대해 혹자는 당시 부싯돌 칼이 사용되었기 때문에 이렇게 표현된 것이라 하며(Eerdmans), 다른 사람은 바위 ( , 추르)란 불꽃을 내다 라는 아카드어와 연관되는 바, 그의 번쩍이는 칼 로 번역하여야 한다고 말한다(G.R.Driver). 반면 알렉산더(Alexander)는 칼의 견고함, 즉 견고한 칼의 뜻을 암시할 수 있다고 말하는가 하면, 또 어떤 주석가들은 바위가 히브리인들의 용법상 강함을 상징하는 바, 칼의 강함 즉 강한 칼을 뜻한다고 보기도 한다. 아무튼 본문은 유용하고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칼을 말하며, 문맥상 전쟁 수행능력 또는 전쟁을 수행할 수 있는 군사력을 비유한다 하겠다. 그리고 둔하게 의 기본형은 슈브 ( )로서 돌이키다, 물려가다 (has turned back, RSV)의 뜻이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본문의 의미는 문자적 의미 그대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왕의 칼을 쓸모없게 만들었다는 뜻보다는 이스라엘 왕의 전쟁 수행 능력, 즉 그 군사력을 약화시키고 무기력하게 하셨음을 암시한다 하겠다(Anderson). 전장에 서지 못하게 하셨으며-싸울 능력이 없으므로 감히 전쟁터에 나아가지 못함을 뜻한다.
=====89:44
저의 영광을 그치게 하시고-영광에 해당하는 토하르 ( )는 17절의 영광이나 85:9의 영광과는 다르다. 이는 본래 밝음 이라는 뜻이나 이외에도 탁월함, 명성, 유명함, 영광 등의 다양한 의미를 지닌다(Alexander). 아마 본문에서는 왕으로서 지니는 존귀, 명성의 뜻을 나타내는 듯하다.
=====89:45
그 소년의 날을 단축케 하시고-이는 아마 이스라엘 왕의 젊은 힘과 정력을 고갈시키사 속히 늙게 하심을 뜻하거나 아니면 젊은 날에 그의 생명을 당실케 하심을 암시한다(Anderson). 유대 주석가들 중 일부는 본문의 주인공을 여호야긴 왕으로 본다. 여호야긴 왕은 18세에 왕위에 올랐다가 3개월 동안 통치한 다음 바벨론으로 잡혀갔다(왕하 24:8-17). 그러나 칼빈(Calvin)은 소년을 이스라엘 왕국에 비유하여 그 왕국이 온전히 성숙하여 번성하지 못하고 일찍 쇠퇴함을 가리킨다고 한다. 이중에서 두 번째 견해가 더 무난할 것이다.
=====89:46
여호와여 언제까지니이까-38-45절에서 이스라엘(왕)의 비참한 상태를 언급하며 탄식하던 저자가 본절에서부터는 하나님께 그 상황에 대해 간구하기 시작한다. 이것은 저자가 다윗과 언약하신 하나님 및 그분의 언약 내용에 대해 불신하지 않고 굳센 믿음으로 바라보고 있음을 암시한다. 스스로 영원히 숨기시리이까-본시에서 여러 차례 언급된 하나님의 속성 곧 그 인자하심과 성실(진실)하심을(1,2,8,14,24,33절) 감추신다는 뜻이다.
=====89:47
나의 때가...기억하소서-38-46절에서는 현재 비참하게 된 대상을 다윗 가의 이스라엘 왕으로 언급함으로 하나님이 다윗에게 맺으신 언약에 근거하여 구원해 달라는 암시를 했었다. 그러나 본절에서는 그 대상을 1인칭으로 언급하여 자신을 구원해 달라고 직접 호소한다. 이와 같은 전환은 그 간구의 긴박성과 절실함을 더욱 현실감있게 나타낸다 하겠다. 특히 본절은 저자 자신의 생명의 때가 그리 길지 아니한 바 지금 당장 구원해 주시지 아니하면 자신은 그냥 사라지고 만다는 말로서 그 간구와 절박성을 잘 드러낸다.
=====89:48
누가 살아서 죽음을 보지 아니하고-저자가 47절에서 인간의 허무성을 언급하게 된 이유를 제공해 준다. 그러나 또 한편 이는 47절의 전반부처럼 하나님의 구원의 필연성을 은연중 촉구하는 말이기도 하다. 즉 인간은 그대로 두면 죽음에 이를 수밖에 없는 연약한 존재인 바, 하나님께서 지금 당장 은혜를 베푸시어 구원해 달라는 간구로 볼 수 있는 것이다. 그 영혼을...건지이까-여기서 영혼 ( , 네페쉬)이란 생명을 뜻하는 말로 보인다(84:2). 그리고 음부 ( , 쉐올)란 구약에서 모든 죽은 사람들이 가는 지하 세계로 인식되어졌다(88:3). 또한 권세란 히브리어로 야드 ( )로서 손을 뜻하는데, 이는 힘, 권능 등을 상징하는 말이다(78:42 겔 1:3). 이런 점에서 볼 때 본문은 역시 전문과 병행 구절로서 사람은 누구나 이 땅에 사는 한 죽음의 권세에서 제외될 수 없는 존재임을 암시한다 하겠다.
=====89:49
주여...어디 있나이까-저자는 다윗에게 향하신 성실하심과 인자하심을 시금 언급함으로 다윗과 맺으신 언약, 즉 그의 후손을 영구케 하고 그의 왕위를 지속케 하신다는 약속을 언급하며 간구하고 있다. 달리 말하면, 이는 하나님께서 암울한 처지에 빠진 이스라엘을 돌보아 달라는 뜻이다.
=====89:50
주의 종들의 받은 훼방을 기억하소서-여기서 주의 종들에 대해 일부 역본들과 시리아역(Syric)은 단수로서 취하는데, 이런 경우 이는 아마 이스라엘의 한 왕을 가리키게 된다. 그러나 이에 대해 히브리어 맛소라 사본과 70인역(LXX), 제롬역(Jerome) 등은 한글 개역 성경처럼 복수로 취한다. 이럴 경우 이가 누구를 가리키느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1) 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리킨다고 보는 견해(Cohen, Rawlinson), (2)한 사람 왕을 표시하되 그의 탁월함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장엄 복수로 언급되었다고 보는 견해(Dahood). 이중에서 어느 것이 타당한지 설정하기가 애매하다. 한편 본문의 훼방은 히브리어로 헤르파 ( )로서 하라프 ( , 벗다, 노출하다, 모욕하다)에서 유래된 말로 모욕, 치욕 등을 뜻한다.
=====89:51
주의 원수가...훼방한 것이로소이다-저자가 이스라엘(의 왕)을 대적하는자들을 주의 원수라 함은 이스라엘이 하나님과 언약을 맺은 자들로서 하나님의 백성인 바 그들을 대적함은 곧 하나님을 대적하는 격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행동 ( , 아케보트)이란 문자적으로 발꿈치, 발자국 (the foosteps, KJV, RSV)을 뜻하는 바, 본문의 의미는 주의 이스라엘의 대적이 주의 기름 부음 받은 자, 즉 이스라엘의 왕(38절)이 행하는 모든 일들을 방해하거나 경멸하는 것을 뜻한다(Alexander).
=====89:52
여호와를...아멘 아멘-일반적으로 이를 본시의 맨 후반절로 보지 않고 편의 제 3권 전체를 결론짓는 송영가(doxology)로 본다(Anderson, Rawlinson, Alexander). 반면에 칼빈(Calvin)은 본문을 저자가 앞 부분에서 나타낸 슬픔의 비통함을 진정시킬 목적으로 하나님을 의식적으로 찬양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본 시편은 다윗과 맺은 하나님의 언약이 그분의 인자와 성실을 바탕으로하여 영원
히 지속될 것을 확식하며 찬양하고 있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주셨던 약속(삼
하7:8-16)이 반드시 성취된다는 확신을 피력하였다(1-18절). 그약속은 무엇인가? 그것
은 다윗에게 주신 나라가 영원히 존속할 것이라는 내용이다(삼하7:13). 또한 시인은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되는 다른 한 가지 방식을 보여주는데(30-37절), 곧 다윗의 후손
들이 범죄할 경우에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벌을 내리시기도 하지만, 약속대로 왕위
(王位)를 영원히 견고하게 보존하시겠다는 사실이다. 이어서 시인은 다윗과 및 그 후
손에게 주신 약속을 길게 진술한 뒤에 당시의 유다의 패망을 탄식하며 기도한다(38-51
절). 곧 어찌하여 다윗에게 주셨던 약속의 내용자과는 전혀 다르게 선택된 백성이 패
망되었느냐고 반문한다. 그렇지만 시인의 이러한 기도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의심하
는 기도라기보다는 오히려 하나님의 나라의 회복을 바라는 간절한 기원으로 보아야 한
다(52절).
특별히 본 시편에서 가장 두드러진 사상은 한마디로 하나님 나라의 견고성과 영원
성이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나라가 하나님 당신의 견실한 언약 위에 세운 바 되었기
때문이다. 시인은 하나님의 언약을 다윗 언약의 관점에서 재조명해 본다. 하나님의 나
라가 다윗을 통하여 영속할 것이라는 하나님의 선언은 현재 시인의 마음속에 너무나
큰 확신을 주고 있다. 그렇다면 그 근거는 무엇인가? 시인은 본시에서 하나님의 거욱
성과 불변성을 근거로 제시한다. 그러나 본시에서는 시인의 확신 못지 않게 고통스런
심정이 표출되고 있는데 곧 하나님의 약속과 현실과의 괴리를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견실한 언약과 현재 시인이 당하고 있는 현실, 즉 다윗 왕국의 위기 사이의
불일치를 말한다. 그러나 시인은 이러한 불일치의 원인이 하나님의 변심(變心)에 있지
않고 이스라엘 민족의 범죄 때문이었음을 깨닫고 있는 것이다(대하 12:1-12).
이러한 개괄적인 사상을 통하여 우리는 인간의 부패성과 반역에도 불구하고, 메시
야를 통하여 당신의 언약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신 사랑을 엿보게 된다. 또한 환
난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성품과 언약을 상고하며 그분의 나라의 영원성을 확신하는 시
인의 믿음을 배우게 된다.
한편 본 시편은 하나님께 다윗 언약(Davidic Covenant)을 이루어 달라고 간구하는
기도로서 표제에 따르면 에단에 의해 저술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시의 저자로 소개
된 '에단'이란 사람은 다윗에 의해서 성전에서 수금을 연주하는 자로 임명된 인물로서
지휘자 여두둔과 동일 인물일 가능성이 높다(대상16:41;25:1-3). 따라서 본 시편은 여
러 가지 정황을 참고해 볼 때 에단이 저술했고 그의 후손들에 의하여 보존되었다고 볼
수 있다.
본 시편의 역사적 배경에 관하여서는 여러 가지 학설이 있어왔다. 곧 1요시야의
죽음직후 2므낫세 왕의 포로된 후 3시드기야 왕 때 4포로전 시기 5바벧론 침략후
등 다양한 입장이 주장되었다. 그런데 가장 적절한 시기는 유다가 애굽 왕 시삭의 침
략을 당했을 대라고 보는 입낟이다. 왜냐하면 이 시에 나타나 있는 국가의 위기 상황
이 애굽왕 시삭의 침공 때와 매우 유사하기 때문이다(왕상14:25-28;대하12:1-12).
또한 본 시편의 내용상 특징은 다음의 3가지로 서술할 수 있다.
+-----------------------------------------------------------------------------+
| 1. 하나님의 약속 성취의 확실성의 근거 |
| 1)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1, 2, 5, 8, 14, 24, 33절) |
| 2) 하나님의 권능을 신뢰함으로써 그 약속이 반드시 성취될 것을 믿고 있음 |
| 1 하나님과 같은 자가 없음(6-8절) |
| 2 적그리스도 나라들을 멸망시킴(9, 10절) |
| 3 천지와 만물을 창조하시고 소유하심(11-13절) |
| 3) 의로써 다스리는 하나님의 통치로 인하여 택한 백성의 구원이 확실할 것임|
| (14-18절) |
+-----------------------------------------------------------------------------+
| 2. 다윗과 그 후손이 지닐 놀라운 점 |
| 1) 높임을 받음(19절) |
| 2) 견고히 됨(21절) |
| 3) 대적을 박멸함(25절) |
| 4) 그분이 함께하심(24절) |
| 5) 세계를 통치하게 하심(25절) |
| 6) 하나님을 '나의 아버지'라고 부름(26절) |
| 7) 세계 열왕(列王)의 으뜸이 되게 하심(27) |
| 8) 그 후손을 영구하게 하심(28, 29절) |
+-----------------------------------------------------------------------------+
| 3. 핵심적인 단어들이 반복적으로 사용됨 |
| 1) 인자하심(1, 2, 14, 24, 28, 33, 49절) |
| 2) 성실하심(1, 2, 5, 8, 33, 49절) |
| 3) 위(4, 29, 36, 44절) |
| 4) 내 종 다윗(3, 20절) |
| 5) 기름부음(20, 38, 51절) |
| 6) 언약(3, 28, 34, 39절) |
+-----------------------------------------------------------------------------+
이러한 본 시편의 내용은 크게 1하나님의 왕됨심에 대한 찬양(1-18절) 2다윗과
맺으신 언약(19-37절) 3애가(38-51절) 4찬양(52절) 등 네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
다. 이상과 같은 구분에 근거하여 각 단락을 세분하여 개괄한 후 핵심적인 사상과 교
훈을 고찰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하나님의 왕되심에 대한 개인적 찬양(89:1-2)
본 단락에서 시인은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49절;92:1-3)을 찬양하겠다고
서원한다. 하나님의 인자와 성실에 대한 시인의 믿음은 바로 곤경에 처해 있을 때 한
나님께 간구할 수 있는 근거가 되었다. 시인의 이러한 확신은 하나님께서 다윗과 맺은
언약이 결코 변치 않을 것임에 대한 신뢰를 보여줌으로서 나머지 시편의 내용이 어떻
게 전개될 것인가를 잘암시해 주고 있다.
본 단락에서 주제는 하나님의 '위대하신 사랑'의 행위를 찬양하는 것이다. 하나님
의 사랑은 언약 속에서 약속되어지고, 확증되어진 바와 같이(3절;사55:3) 신실하시며
지속적이다. 즉 다윗과 맺은 언약의 성격은 하나님께서 하늘을 통치하신다는 사실과
관련하여 볼 때 더욱 분명해진다(2절). 즉 하나님께서는 쉽게 변화하는 이 땅 위에 가
시적인 질서와는 전혀 성질이 다른 하늘의 영원한 질서에 근거하여 다윗과의 언약을
맺으신 것이다. 그러므로 과거에도 그러했듯이 미래에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사랑과
신실하심(faithfulness in heaven itself)에 기초하여 당신의 언약을 이행해 나가실
것이다.
이 단락에서 찬양을 먼저 언급하고 있는 점은 너무나도 적절하다. 왜냐하면 하나님
의 성실하심은 인간의 책임과는 전혀 별개로 영원히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
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언약 백성에게 책임을 부여하셨다(30-32절). 이것은 하나님
께서는 당신의 사랑과 성실하신 행위를 인간들과 관련하여 매우 자유롭게 표출하신다
는 사실을 보여준다. 바로 이러한 하나님의 섭리가 시인으로 하여금 찬양을 유발케 한
근거가 되었으며, 하나님의 약속들을(33-37절) 전적으로 신뢰하는 이유가 된 것이다(1
절;71:15;109:30;145:21).
본 단락을 통하여 우리는 환난 중에서도 낙심치 말고 찬양을 드릴 수 있어야 함을
배울 수 있다. 고난에 처한 성도는(38-51절) 낙심과 회의에 함몰되지 말고 언제나 승
리의 찬양을 불러야 할 것이다.
2. 다윗 언약의 견고함(89:3-4)
하나님의 인자와 성실을 찬양하던 시인은 본연에서 다윗과 맺은 언약의 영원성을
상기시키며 본 시편의 주제를 요약적으로 진술하고 있다(19-37절). 사실 어떤 의미에
서 볼 때는 다윗에 대한 하나님의 언약은 시편 기자들 전체의 소망인 동시에 확신의
기초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시인은 1, 2절의 찬양에 이어서 곧바로 다윗 언약을
진술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선택하시고 종으로 삼으신 후에 당신의 약속을 위임하셨다.
'선택된 자'(chosen one)라는 사실은 특별한 의미를 강조하기 위한 것인데, 곧 하나님
당신에 의해서 세워진 왕은 일종의 영주(領主)로서 참된 왕이신 하나님께 명한 사역을
대리적으로 감당한다는 맥락에서 특별한 위치를 점유한다(106:23;삼하21:6ft). 또한
'종'(servant)이라는 사실은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하신 일들을 대리
자로서 수행하다는 의미를 함유한다(19:11). 그러므로 하나님에 의해 이스라엘의 왕으
로 세워진 사람은 땅 위에서 하나님의 뜻을 집행해 나가는 사역자 (worker) 가 됨을
의미한다(3, 20, 39, 50절;삼하7:5, 8, 19-21, 25-29).
다윗과 하나님과의 관계는 하나님의 주도적이고 일방적인 서역으로 이루어진 언약
이다. 심지어 인간 편에서 언약을 파기할 만한 행위를 한다고 할지라도 하나님 편에서
는 결코 약속을 파기할 수 없는 성질의 것이다(34, 35절). 그러므로 다윗에게 맹세하
신 그 언약은 영원히 그 후손들에게도 유호하며(4절) 모든 세대들에게도 동일한 효력
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와같이 영속적 효력을 지니는 다윗 언약은 하나님 당신의보호
아래 지켜지며, 대대로 세워지로 확고히 보존된다(2절).
본 단락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하나님께서는 철저히 당신의 성실하심에 근거하
여 맺은 언약을 절대로 변개치 않으신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주의의 영향으로 하나님
을 배도할 위험이 상존하는 우리에게 커다란 위로를 주는 신앙의 근거가 된다.
3. 장엄하신 하나님의 왕권에 대한 찬양(89:5-8)
다윗 언약의 영원성을 서술한 시인은 본연에서 하나님의 위대한 속성들을 찬양하
고 있다. 곧 하나님의 능력, 성실, 장엄하신, 존귀하심, 엄위하심, 전능하심 등을 언
급한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속성들은 앞의 단락(3, 4절)에서 이미 선언한 언약의 영
원성과 관련해 볼 때에 매우 밀접한 관련을 가진다. 왜냐하면 다윗 언약은 하나님의
속성에 근거하여 이루어진 선언이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하늘에 당신의 사랑을 세워 놓으셨다(2절). 하늘은 땅 위를 통치하도
록 부여된 다윗의 특별한 권리를 질투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하늘은 하나님의 왕권 내
에서 기뻐하고 있기 때문이다(5:11). 그리고 하나님의 통치는 거룩한 자들(5, 7
절;82:1)곧 하나님의 자녀들에 의하여 이 땅 위에 현시(manifestation)되고 있다. 그
러므로 선택된 백성들은 하나님의 기이하신 행적(77:11;88:10)과 성실하심(1절)을 온
천하에 알리는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특히 본 단락에서는 3번에 걸친 수사학적 강조(rhetorical emphasis)를 통하여-
'여호와와 비교할 자 누구며'(6절), '여호와와 같은 자 누구리이까'(6절), '주와 같이
능한 자 누구리이까'(8절)-'하나님의 확고한 주권과 능력을 고백하고 있다. 하나님은
참으로 '엄위'하신 분이시며, '두려움'과 '경외'의 (7, 8절) 대상이시다. 그러므로 모
든 우주 만물은 '전능하신 하나님'을 올바로 인식하고(24:10;59:5)계속적인 찬양을 드
려야 한다. 이와 같은 찬양의 의무는 땅 위의 인간들뿐만 아니라 하늘에 속해 있는 신
적 존재(heavenly being)인 천사들마저도 동일하게 해당된다(7절).
이러한 사실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께서 다윗과의 언약을 통해서 세워 놓으신 왕
국의 통치는 신적 존재인 천사들마저도 즐거워하며 찬양해야 할 대상임을 알 수 있다.
다윗 왕권은 단순히 땅의 지배만을 목적으로 세워진 것이 아니라 온 우주의 갱신을 지
향하는 일종의 신성한 신적 주권이라고 볼 수 있다.
본 단락을 통하여 우리는 언약을 성취하고 구원하는 과정 속에서 보여주신 하나님
의 신실함을 발견할 수 있다. 하나님의 약속은 유한한 인간의 경우와 다르게 절대자와
전지 전능함에 근거를 두기 때문에 완전하게 신뢰할 수 있는 것이다.
4. 하나님의 우주적 통치(89:9-13)
본 단락에서 시인은 앞 단락(5-8절에서 서술했던 하나님의 전능하심에 대해 몇 가
지 실례를 통하여서 증명하고 있다. 먼저 시인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
원하시는 과정에서 베풀어 주신 홍해 사건과 라합의 구원을 서술하고 있다. 이러한 예
들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민족에 국한된 신이 아니라 천지를 창조하시고 섭리하시는
우주적인 절대자(121:1-8)임을 가리켜준다. 이러한 사실을 통하여 시인은 이스라엘의
모든 지경(地境)은 하나님이 창조하셨음을 강조한다.
또한 하나님의 통치의 권능과 불변은 땅 위에서도 발견된다. 하나님 통치는 심지어
광야와 파도치는 바다에까지 확대되어 나타난다(46"2, 3;74:13). '라함'(10절;욥
26:12;사51:9)은 바다 속의 타락한 영웅을 가리키는 것으로써, 대개 레비어던
(Leviathan, 74:14;104:26)과 동일시 된다.-라합이라는 명칭은 구약 성경 중 시구(詩
句)에서만 발견되는 것인데(10절;사30:7;51:9,10)바다에 살았던 전설적인 괴물로서 하
나님을 대적하는 존재를 상징한다. -그러나 본 시편에서는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애굽
을 지칭한다(87:4;겔29:3;32:2). 애굽은 라합과도 같이 하나님을 대적하다가 결국 홍
해에서 파멸당하였던 것이다(10절). 이처럼 이 땅을 통치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은 창조
에 의해 가능하게 된 것이다(11절). 하나님은 모든 만물의 창조주로서 이스라엘도 지
으셨다(12절). 그러므로 여기에 표현된 다몰과 헤르몬산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창조
물 중 하나님을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이처럼 모든 창조물들은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통치를 반영하는 실체인데, 본 단락에서는 하나님의 통치를 '주의 능력의 팔', '주의
팔', '주의 손', '주의 오른손'(10, 13절;출15:6, 9, 12, 16)등으로 상징화시켜 모든
창조물들이 하나님의 능력 아래 있음을 보여준다(고전10:26).
본 단락을 통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은 자신을 구원해 주신 하나님께서 바로 천지 창
조의 주인되신 하나님임을 다시 한번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사실은 우리의 구
원의 확실성을 보장해 주는 가장 귀중한 근거가 된다.
5. 하나님의 성실하심에 대한 찬양(89:14-18)
우주적 주권을 소유한 하나님을 찬양하던 시인은 이제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구체
화시키면서, 인격적이고, 도덕적인 성품에 눈을 돌리고 있다. 우선 시인은 하나님의
속성과(5-8절) 기사(9-13절)에 근거하여 위대하신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교제하도록 축
구한다. 이러한 자들은 하나님의 의와 힘과 보호를 맛보며 힘이 더해지는 은총과 축복
을 받게 될 것이다(92:10;112:9). 5절부터 서술된 이와 같은 하나님의 영적지식은 위
기 속에서도 결코 낙심치 않는 굳건한 모습을 가져다 주었다. 여기서 지금까지 시인
이 인식한 영적 지식을 정리해 보면 1하나님의 초월성(5, 6, 8절) 2하나님의 전능성
(9, 11-13절) 3하나님의 거룩성(7, 14절) 4하나님의 사랑(14, 17절)등이다.
하나님의 통치의 성격은 무한한 '힘'으로만 규정되어지는 것이 아니라 놀라운 지혜
와 풍성한 사랑으로 나타난다(14절). 또한 언제나 의(righteousness)와 공의(justice,
33:5;97:2)의 기준에 근거하여 왕권이 행사됨으로써 악과 부정, 그리고 불법이 침투할
여지가 전혀 없다. 오직 절대자인 사랑과 성실하심에 기초한 권위 행사된 뿐이다(1, 8
절;88:11). 하나님의 통치의 목표들은 왕권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잘 드러난다. 하나님
께서는 모든 창조물들 가운데 언제나 복(15절;1:1)을 주시는 구원자로 임하시는 것이
다(12, 16절). 특별히 하나님께서는 친히 선택하신 백성들에게 다른 찬조물들과는 다
르게 직접적인 축복을 부여하신다. 즉 하나님의 존전에서 즐거워하고(15절), 공의를
경험하며(16절), 존귀(17절)와 보호하심(18절)을 맛보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시
는 축복의 진정한 형태는 인간이 누리는 어떤 혜택(benefit)에 있지 않고, 인간이 하
나님을 찬양하는 모습으로 표출된다.
이러한 내용을 본 단락에서는 3가지로 서술한다. 즉 1하나님의 이름을 기뻐하는것
(15, 16절) 2그분의 은총에 의지하는 것(17, 18절) 3그분의 주권에 대한 인정- '나
의 왕'(18절)- 등을 들고 있다. 이처럼 이스라엘의 거욱한 자이신 하나님을 자발적으
로 찬양하는 모습은 진정한 복의 가시적 표출이다.
본 단락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을 모르는 이 땅의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이름과
으로움을 의지하며 자랑하지만 하나님의 백성은 오로지 하나님의 이름과 의만을 자랑
해야 함을 깨닫게 된다. 구원함을 입은 자에게는 하나님의 영광만이 인생의 유일한 목
적이며 즐거움이 된다.
6. 다윗을 선택하심(89:19-23)
위기 중에서도 하나님의 공의로우심과 거룩하신 영광을 통하여 새힘을 얻은(14-18
절)시인은 이제 하나님께서 다윗을 선택하심으로 의와 거룩을 구체적으로 표출했다고
밝힌다. 특별히 본 단락은 세 가지 내용을 강조하면서 이점을 드러내고 있는데, 곧 1
다윗은 철저히 하나님께서 선택한 자이며 2다윗에게 하나님의 능력이 부여되었고 3
많은 대적들이 다윗에게 굴복할 것이라는 사실 등이다.
하나님께서 선지나 나단을 통하여 이상 중에(in a vision, 19절;삼하7:4) 당신의
뜻을 계시하셨는데, 다윗에게 거룩한 기름(20절;2:2;삼상16:1, 12, 13절)을 부어서 하
나님의 종으로 택하셨다. 다윗은 인간의 기준과 판단체 의해 선택된 것이 아니라 하나
님의 온전하신 자유로운 주권에 의해 피택되었다(행13:22). 그러므로 하나님은 다윗을
높이셨고, 힘을 부여하셨다(19절). 또한 이스라엘 백성을 위한 전사(warrior) 로 삼으
셨으며, 백성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역할을 감당하도록 역사하셨다. 특별히 21-23절
은 시편 2편 - 하나님께서 나단을 불러서 다윗에게 이르라 하신 묵시(默示)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묘사한 시-의 내용을 좀더 명확하게 기술한다. 하나님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는 땅 위에 있는 모든 하나님의 대적들을 정복할 권위를 소유하는데 바로 다윗의 선
택된 이러한 하나님의 구권 행사를 가시적으로 보여주었다. 하나님의 능격의 손과 팔
(21절)은 다윗을 힘있게 하셨다(삼상18:12, 14;삼하5:10). 그러므로 땅 위에 있는 그
어떠한 세력도 다윗의 능력 앞에 굴복할 수뱐에 없었다(22, 23절).
본 단락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 행사가 역사 속에서 대단히 세밀하게 추진
된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왜냐하면 다윗의 선택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행위를 예표하는 상징적인 모형이기 때문이다.
7. 우주적 통치의 약속(89:24-25)
본 단락에서 시인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선택으로 세워진 다윗 왕국이 하나님의 지
속적인 권고에 의하여 더욱 강성해질 것이라고 서술한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땅에 입성하기 전 이스라엘 민족에게 홍해에서 유프라테스까지의 땅을 주시겠다고 약
속하셨다(출23:31). 이 약속이 다윗 시대에 이르러 대부분 성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본 단락과 2:7-9;72:8등에서 땅의 확장을 언급하는 이유는 바로 하나님의 나라가 가나
안 지역에만 국한되자 않고 세계적으로 확장된다는 사실을 예표적으로 제시하기 위함
이라고 볼 수 있다.
하나님은 다윗의 통치를 증가시키시며 번창하도록 역사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크신
사랑과 성실하심(14절)으로 다윗과 맺은 언약을 성취시키신다. 사실 이 땅 위에 하나
님의 뜻을 실현시켜 나감에 있어서 하나님의 사랑과 성실은 거울과도 같은 역할을 한
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는 언약이 실행되어져 나가는 과정 속에 하나님의 신실하신
언약적 행위와 사랑이 구체적으로 표현되기 때문이다.
이제 하나님의 이름 속에서 다윗고 맺은 약속이 성취될 것이다.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역사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다윗에게 수여된 그 모든 영광은 궁극적으로 모든
이방에 의해서 인정될 것이다. 다윗의 통치는 하나님의 권력을 기반으로 삼고 있으므
로 모든 이방을 다스레게 된다. 다윗은 '오른손'으로(13, 25절) 바다와 강들, 곧 모든
만물을 다스릴 것이다(72:8). 이러한 표현은 바다와 강이 흘러가는 모든 곳마다 다윗
의 통치가 확장되며 그 권력이 미칠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다.
본 단락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가 다윗 왕국을 통하여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친다
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하나님의 통치는 개인적인 차원이나 교회에 국한되지 않고 우
주로 확장된다. 따라서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 사역을 협소한 실존적 차원으로 이해하
지 말고 좀더 넓은 영역으로 확장해야 할 것이다.
8. 메시야 통치에 대한 약속(89:26-27)
다윗 왕국을 통한 하나님의 세계적 통치를 역설하던 시인은 본연에서 다윗계 왕
(Davidic King)과 하나님과의 특별하고도 지속적인 관계에 대하여 서술하고 있다. 하
나님께서는 계속 '아버지'로서 다윗 이후의 왕들과 관계를 유지하며 왕권이 영원히 존
속하도록 보호하실 것이다(삼하7:12, 13, 16).
이처럼 메시야적 통치자의 영광은 그분의 백성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더욱 밀접하게
할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사역을 수행해 나가는 데 있어서 다윗계의 왕은 종속된 종의
모습이라기보다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취급된다(2:7;삼하7:14). 왕들은 하나님의 아들
로서 구원의 능력을 전적으로 경험하게 될 것이다(26절;신32:15). 메시야적 통치의 계
승은 엄밀히 말해서 하나님과 다윗계 통치자 사이의 밀접한 관계에 근거한다. 이러한
실은 예수 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역사적 결과를 통하여 분명해졌다. 그리스
도의 지상 사역을 통하여 하나님의 통치는 더욱 확연히 드러나며 알려졌다(계1:5).
메시야의 예표인 다윗 계열의 왕들에게는 모든 열방보다 뛰어난 능력이 부여되었
다. 그들은 하나님에게 있어서 장자(firstvorn)로 인정되었고, 심지어 그들이 토가치
하는 이스라엘 백성 모두가 '하나님의 장자'라고 일컬음을 받게 되었다(출4:22;렘
31:9). 따라서 다윗 계열의 통치자인 다윗은 특별한 영광을 받았다. 그는 열방에 하나
니의 이름을 드높이며, 하나님을 천지의 주인으로(18:13;창14:19) 드러내는 고유의 임
무를 수행하였다.
특별한 의미에서 볼 때에 전체 이스라엘의 특권과 약속와 언약적 축복들은 오직 다
윗과 관계할 때에만 의미가 있다. 그러므로 모든 언약적 혜택들을 누리기 위한 필수적
인 요건은 하나님의 기름부음 받은 자인 다윗과 그 계열에 대한 충성과 순종이다. 이
것은 역사 속에서 아들로서의 그리스도들를 수용하는 자들에게 수여될 궁극적인 구원
의 축복을 예표적으로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본 단락을 통해서 우리는 인간 역사 속에서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방
법은 하나님께서 친히 이루어 놓으신 다윗 계열의 메시야를 통해서만 가능함을 알 수
있다.
9. 다윗 후손의 선택(89:28-29)
본 단락은 다윗의 후손과 그 나라가 다윗 언약에 따라서 영원히 지속된다는 사실을
강조 함으로써, 언약 백성을 끝까지 보호하시며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분명한 의지를
천명하고 있다(삼하7:12,13,16).
여기서 시인은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위임하신 하나님의 나라를 재확증하는 모습을
서술한다. 이미 약속하셨던 하나님의 '사랑의 언약'은 결코 반복되지 않을 것이다(14,
24절). 하나님의 성실하신 사랑은 영원까지 지속될 것이다(28, 29절). 현재적으로는
이스라엘 빈족을 통해서 나라가 완성된 것이다(29절). 왜냐하면 그 나라는 하나님의
절대적 통치가 새행되는 실체적 공간이며 철저히 하나님의 의지에 의해 지배되는 영역
이기 때문이다(사51:6;마24:35;막13:31). 그러므로 시인은 본 단락을 통하여 특별히
다윗 왕조의 통치의 지속성과 영원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상에서 우리는 하나님께서는 선택한 백성을 결코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인 은혜를
베푸심으로써 구원을 보장하신다는 성도의 견인에 대해 배울 수 있다.
10. 경고의 말씀(89:30-32)
다윗 언약은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함 그리고 지속적인 하나
님의 보고 받는다는 측면에서 매우 견고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
나님은 인간의 순종과 충성을 조건으로 제시한다. 그러므로 다윗 계열의 왕들은 가각
땅위에 거하는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역할을 감당해 나가는 과정 속에서 철저히 하나님
께 순종하고 충성해야 한다. 만약 하나님의 명령을 불순종하고 언약을 지키지 않으면
전체 다윗 왕가의 영광과는 별도로 자신의 죄악에 대한 징벌을 당하게 될 것이다.
특별히 본 단락은 내용상 두 부분으로 나뉘어지는데 1 30, 31절은 언약의 '조건'을
제시하고 있으며 2 32절은 그 결과를 말하고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에게 충성할 다윗
왕가를 기대하시며 율법과 규례와 법령을 지키도록 요구하심으로써(신 4:1, 14,
45;6:1-9)이스라엘의 충성을 구체적으로 원하셨다. 뿐만 아니라 왕은 백성의 대표자로
서 더욱 율법 준수에 힘써야 했다(신17:14-20). 만약 왕이 하나님의 언약에 대해 불순
종하면 하나님을 반역하는 죄악으로 간주되어 참혹한 형벌을 받을 수밖에 없게 된다
(32절).
이상에서 우리는 자칫하면 하나님이 인간의 조건 여하에 따라서 언약을 파기할 수
도 있다는 섣부른 결론을 내리기 쉽다. 그러나 본 단락은 철저하게 죄악을 용납하지
않는 하나님 나라의 성격을 드러내는 부분이다. 그 나라는 즉 하나님의 나라는 거룩한
속성이 완전히 반영되고 실천되는 이상적인 세계이다.
11. 하나님의 사랑의 확증(89:33-34)
본 단락에서 시인은 설사 언약 백성이 불순종한다 할지라도 다윗과의 언약을 영원
히 파기하지 않겠다고 맹세하시는 하나님의 인자함과 성실함을 소개하고 있다(27-29
절).
본 단락에는 하나님의 사랑이 죄악에 대한 심판보다도 더욱 중요한 것임을 보여준
다. 즉 하나님께서 매우 신랄하게 이스라엘을 징계한다 할지라도 다윗의 후손을 끝까
지 보존하실 것이다(33절). 하나님의 백성이 언약을 경히 여길지라도 하나님께서는 결
코 언약을 파기하지 않으신다(34절). 이제 시인은 언약에 대한 하나님의 굳건한 약속
을 강조하는 맥락에서 다음단락으로 그 주제를 옮겨간다.
본 단락에서 얻은 교훈은 30-32절과 관련지을 때 그 성격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30-32절은 외적인 하나님의 말씀의 선포를 제기한다. 그런데 외적 규례를 어겼을 때
가해지는 징벌의 성격은 33, 34과 관련지어 보면 결코 저주가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난
다. 오히려 하나님의 채찍과 징책은 언약 백성에게는 더 이상 저주가 아닌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임을 깨닫게 된다(잠3:12;히12:6, 7)
12. 언약의 재확증(89:35-37)
본 단락에서 시인은 하나님께서 다윗과 친히 맺으신 언약을 의심할 여지없이 지키
실 것임을 다시 한번 선언하신다. 왜냐하면 여호와는 도덕적으로 너무나 온전한 분이
시며, 의심할 여지없이 항상, 그리고 어느 경우에서든지 "영원히 진실함을 지키시는"
(146:6)분이시기 때문이다.
본 단락은 그 강조점을 하나님의 성실하심에 두고 있다. 구속 역사 속에서 이루어
진 다윗 왕가의 위칭 대한 하나님의 약속은 하늘의 위대함 곧 해와 달의 현저함과 동
일한 맥락에서 맺어진 것으로(36, 37절) 다른 어떤 세상의 권력과도 비교할 수 없는
우위를 점하게 된 것이다. 그러므로 다윗과 언약은 하나님에게 있어서 너무나도 중요
하게 취급된다. 하나님은 당신의 거룩하심을 통하여(35절;사45:23;암6:8)언약 준수를
맹세하셨고, 그 결과 다윗 왕가는 자상에 대한 하나님의 통치의 대리자로서 왕권을 영
원히 지속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요12:34).
본 단락은 하나님의 다윗 왕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분은 당신이
창조하신 해, 달, 별의 영속성과 동일하게 다윗 언약의 지속성을 선언하신다. 이 사실
은 하나님께서 신자들에게 베푸시는 굳건한 사랑을 잘 보여주고 있다.
13. 하나님의 징계(89:38-45)
본 단락은 지금까지와는 대조적으로 갑작스럽고 급격하게 전환되고 있다. 하나님의
언약적 사랑을 확신하며 감탄하던 시인은 이제 근심어린 한탄을 하고 있다. 그 이유는
1언약이 파기된 것처럼 보이고(38절) 2언약 백성의 명예가 상실되었기 때문이었다
(39-45절). 이러한 비극의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하나님의 율법을 저버린 죄에서 비롯
되었다(30-32절;대하12:1). 이스라엘은 불순종의 결과로 인하여 원수와의 전쟁에서 패
배하고 온갖 수치를 당하게 되었다.
본 단락에서의 주된 관심은 깨어진 언약 관계에 있다. 이스라엘 또는 다윗의 후손
들이 어떠한 처지와 배경 속에서 하나님을 대적하며 죄를 지었는지에 대해서는 별로
관심이 없다. 오히려 시인은 하나님의 위대하신 사랑(1절)이 배도한 백성보다 훨씬 신
실하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고 있는 것이다. 다윗 언약을 선언하셨던 그 하나님께서는
이제 당신의 기름부은 자를 거부하신다(38절;43:2;44:23;777;88:14). 뿐만 아니라 하
나님은 다윗과의 언약 즉 그 보좌의 영괄스러움에 대하여 전혀 관심을 표명하지 않는
다(39절).
이제 하나님의 다윗 왕권의 보좌에 대한 진노는 (39, 40절) 이스라엘의 원수들의
행위와 관련되어 나타난다. 원수들을 도구로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심판은 인자하고 자
비로우신 하나님을 잔인하고 격노하시는 존재로 보이게 한다. 이스라에은 조금의 희망
도 남아있지 않을 정도로 처절하게 유린되었다(40절). 이스라엘에 대한 징계는 하나님
당신이 다윗 언약을 친히 파기하셨음을 확증해 줄 정도로 철저하게 진행되었다.
이처럼 하나님의 진노로 인하여 철저히 고통을 받은 아스라엘에게 하나님은 어떠한
위로를 주시기는 커녕 오히려 이스라엘의 대적자들에게 저할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친히 약탈하였고(41절) 이스라엘은 여기에 대하여 저항할 수 없었다. 외냐
하면 하나님께서 친히 그 원스들의 '오른손'(42절;애2:15-17)을 드셨기 때문이다. 이
제 다윗 왕가의 보좌와 영광은 땅에 거꾸러지게 되었다(44절). 그리고 미래의 다윗 왕
가도 수치를 당하게 되어서 지속적인 계승이 중단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되었다(45
절;102:23;호7:9).
본 단락은 이스라엘의 죄악에 대한 결과가 얼마나 참혹한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죄악의 결과는 마치 영원하리라던 다윗 언약이 파기되어지는 것처럼 여겨질 정도로 극
심하게 나타난다. 우리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통하여 백성이 범하는 죄악이 얼마나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지를 알 수 있게 된다.
14. 간구와 찬양(89:46-52)
언약 파기의 결과로 야기되는 심판을 언급한 시인은 본연에서 하나님께 이전에 하
셨던 맹세를 친히 기억하셔서 자신을 위험한 상황에서 도와달라고 간구한다. 현재 그
는 거의 죽음 직전에 다달았고, 심지어 원수의 비난까지 받고 있는 형편이다. 그러므
로 고난에 처한 시인은 하나님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1, 2절)에 자신의 모든 희망을
걸고 있는 것이다.
본 단락에서 시인은 하나님의 마음을 돌이키기 위하여 몇 가지 특징적인 표현을 사
용한다. 즉 1"여호와여 언제까지니아까"(46절)란 간절한 질문 2인생 자체가 "허무"
하고 연약하기에 긍휼을 베풀어 주시를 소원(47, 48절)함 3"다윗에게 맹세하신"것을 기억해 주시기를 바라는 예언(49절) 4"주의 종들의 받은 훼방"을 기억해 주시그를 원하는 간구(50, 51절)등이다.
이러한 어구를 사용하여 시인은 고뇌에 찬 질문을 하고 있다(79:5;88-10-12, 14).
만약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계속해서 외명하시고(46절) 진노를 유지하신다면, 이스라엘에는 아무런 희망도 없고 오직 절망뿐임을 지적한다. 그러므로 시인은 그 진노의 때가 언제까지인지(47절)를 물어보고 난 후 하나님의 백성이 연약한 인간임을 기억해 달라고 기도한다. 시인은 자신이 살아있는 동안에 하나님의 사랑이 다시 한번 드러나기를 간청한다. 사실 시인의 인생은 하나님께서 이전에 다윗과 맺으셨던(2, 3절) 언약의 사랑을 다시 베푸시기도 전에(49절) 죽을 정도로 매우 짧다(48절;88:3, 4, 10-12). 그러므로 시인은 현재 자신을 조롱하고 있는 원수들을 제거해 달라고 요구하며(41, 50, 51절) 궁극적으로 다윗 왕가의 계속적인 영광을 간구하는 것이다.
시인은 하나님의 사랑이 영원함을 분명히 믿고 있다(1-4절). 그러나 동시에 인간이 전적으로 하나님의 자유로운 주권에 종속되어 있음을 믿고 있는 것이다. 시인은 마지막으로 대적으로 인한 고통을 소개하면서 매우 역설적인 진리를 설파한다. 즉 다윗 왕가의 현실적인 고통은 철저히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들의 훼방(50, 51절)에 기인하는데 원수들로 인하여 시인은 다윗 왕권의 회복을 기대하고 하나님을 찬양함으로써 본시를 마무리한다(52절)
본 단락을 통하여 우리는 다음과 같은 교훈을 얻을 수 있다. 1하나님의 백성은 역경 속에서도 간절히 기도해야 한다. 대개 기도는 형시적 울타리(fortification)속에서 진행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의 기도는 본 시인처럼 지신의 현재 처지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통하여 구체적으로 드려져야 한다. 2고통스러운 현실 속에서도 언약 백성의 관심은 언제나 개인적 영역에 국한되지 말고 하나님 나라 전체의 영광에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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